이재명 21일 첫 인천 유세… 김문수·이준석 미정 [6·3 대선]

이재명·김문수, 28·29일 새얼재단 강연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선거 현수막. 경기일보 DB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선거 현수막. 경기일보DB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1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을 찾아 지지세 굳히기에 나선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인천 유세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20일 정가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오는 21일 오전 11시50분 남동구 구월로데오광장을 찾아 인천 표심을 잡기 위한 유세를 벌인다. 이후 오후 1시50분에는 인천의 대표 번화가인 부평역 북광장으로 이동해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등 지지자들과 함께 대규모 유세를 열 계획이다.

 

또 이재명 후보는 3시50분에는 서구 청라국제도시 롯데마트 청라점 앞에서 주민들을 만난 뒤, 5시20분께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과 공항철도 환승역인 계양역에서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 같은 이재명 후보의 인천지역 현장 유세는 대선 선거 운동 시작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에게 인천은 제2의 정치적 고향”이라며 “공식 선거 운동 직후 인천을 찾으려 했지만, 전국적인 상황 등이 있어 어쩔 수 없이 늦어진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인천 유세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김 후보는 조만간 인천 현장 유세를 벌이면서, 수도권 공약에서 세분화한 인천의 주요 핵심 공약 등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인천 유세 일정은 미정이다. 이준석 후보측은 인천의 한 대학에서 ‘학식 먹자 이준석’ 행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했다.

 

다만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는 각각 오는 28일과 29일 오전 7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새얼문화재단의 대선 후보 초청 특별 강연에 나선다. 이들은 강연을 통해 인천의 비전과 정책을 밝힌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인천의 표심이 곧 대선의 승패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지만, 이번에는 주요 정당 경선부터 수도권으로 묶여 되레 인천이 외면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들이 인천의 민심을 냉정하게 파악해야 수도권은 물론 전국의 대선 판세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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