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화개정원이 개장 2년 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하는 관광명소로 부상했다. 특히, 솥뚜껑 조형물을 활용한 스탬프 투어가 큰 인기를 누리며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솥뚜껑 스탬프 투어 이벤트’는 화개정원 5색 테마 코스 곳곳에 설치한 솥뚜껑 조형물 QR 코드를 찍고 모바일 스탬프를 받아 매표소에 인증하면 선물을 준다.
물의 정원, 역사문화 정원, 추억의 정원, 평화의 정원, 치유의 정원을 거쳐 전망대 스카이워크에 이르는 코스 중에 놓은 8개 솥뚜껑 포토존 중 6개 이상의 스탬프를 찍으면 500g의 강화 향토쌀 ‘나들미’를 기념품으로 준다.
솥뚜껑 스탬프는 솥뚜껑을 덮어 둔 것 같은 형상에서 유래한 화개산(華蓋山) 이름에서 착안했다. 지난 2023년 5월 정식 개장한 화개정원은 갖가지 화초와 수목이 늘어선 산책길을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양한 정자와 쉼터 사이로 강화의 상징인 저어새 등 특별한 조형물들이 반기는 힐링 공간이다. 또 연산군의 유배지가 있는 역사문화 공간이기도 하다.
방문객들은 화개산 정상을 향해 지그재그로 조성한 테마 코스를 걸으며 커다란 무쇠 가마솥을 찾아다니는 즐거움까지 누린다.
서울 마곡동에 사는 송종태씨(51)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면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어 ‘임도 보고 뽕도 따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용철 강화군수는 “방문객들에게 작은 선물 이상의 특별한 흥미를 선사하면서 강화 특산물의 홍보 효과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화개정원은 개성있는 테마 코스와 함께 북한 황해도 연백평야와 강화도의 다도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형 전망대를 조성해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며 지금까지 100만 명에 이르는 입장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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