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자원정화센터' 26년만에 개편…친환경 복합시설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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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가 첨단 친환경 복합시설로 탈바꿈하는 자원정화시설 조감도. 과천시 제공

 

과천시가 노후 폐기물처리시설을 첨단 친환경 복합시설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확정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상황실에서 ‘자원정화센터 현대화사업 기본계획 및 입찰안내서 작성’ 최종 보고회를 열고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과천시 자원정화센터는 1999년부터 운영돼 온 노후 소각시설로 현재 하루 80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고 있지만 최근 인구 증가와 1인 가구 확대 등으로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꾸준히 늘고 있어 처리 능력 증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시는 이에 현대화사업을 통해 하루 처리용량을 100t으로 확대하고 최신 소각설비를 도입해 배출가스 저감 등 환경 안전 기준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신규 자원정화센터는 기존 부지 내 신축된다.

 

폐기물 반입장과 저장조, 선별장 등 주요 기능은 모두 지하화해 혐오시설 이미지를 탈피하고 지상은 시민 생활을 위한 여가·체육 시설로 채운다.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실내수영장, 실내테니스장, 풋살장 등이 조성되고 복합문화체육 공간으로의 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새로 도입되는 소각시설은 최신 환경기술이 적용된 설비로 대기오염물질 배출 기준도 법적 기준보다 강화된다.

 

시는 성능보증 농도를 질소산화물 25ppm 이하, 황산화물 10ppm 이하 등으로 설정해, 친환경 도시 이미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단계별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시설은 공사 기간 동안 정상 운영을 유지하며 신규 시설 준공 후 철거 작업에 돌입하는 순차적 방식이다.

 

이를 통해 폐기물 처리 공백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는 다음달 중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 10월 착공, 202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계용 시장은 “이번 현대화사업은 단순한 시설 교체를 넘어 시민 여가공간 확보와 도시 미관 개선까지 아우르는 종합계획”이라며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 복합시설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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