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전초전 이목집중 민주, 김교흥·박남춘 등 지원 나서 vs 국힘, 윤상현 등 미래 인지도 다져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의 주요 정당 유력 정치인들의 유세 활동이 매우 치열하게 이뤄지면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더욱이 이들 유력 정치인들이 오는 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나설 인천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면서, 이번 대선이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 전초전으로서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인천 정가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의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인 김교흥 의원(서구갑)을 비롯해 고남석 인천시당위원장, 박남춘 전 인천시장 등이 연일 인천지역 곳곳에서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 시당 차원의 집중 유세는 물론 골목골목 인천선대위에서 동구 괭이부리마을 등 ‘김교흥의 경청투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인천의 대학교 전·현직 총학생회장단과의 만나고, 한국노총 인천지역본부의 대표자들로부터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 고 위원장은 모든 시당의 인천 전 지역에서 열리는 집중 유세 현장은 물론 개별적인 지지선언이나 간담회까지 매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박남춘 전 인천시장도 매일 오전 7시 출근길 골목인사를 시작으로 남동구지역 경로당이나 상가밀집지역 등을 돌고, 시당의 집중 유세까지 동참하고 있다.
여기에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연수갑)은 중앙 상임총괄선대위원장과 인천의 상임고문단장을 맡으면서 인천은 물론 전국의 민주당 선거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 모두 이 후보 지지를 위한 최소 500여명 규모의 단체 채팅 그룹 등을 만들어 대선 홍보물에 자신의 사진을 넣은 카드뉴스 등을 공유하며 인지도를 다지고 있다.
지역 안팎에선 이들의 대선 선거 유세 활동을 내년 인천시장 선거에 앞선 민주당 내부의 치열한 예비 경선의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다. 공교롭게 이들이 모두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유력 정치인들이기 때문이다. 또 민주당이 대선 지역별 투표율과 후보 득표율 등을 집계해 앞으로의 각종 선거에서 공천 평가 지표로 반영할 예정이다보니, 자신의 성적표를 토대로 중앙당 등에 눈 도장을 찍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는 공동 선대위원장인 윤상현 의원(동·미추홀을)이 중앙과 인천을 오가며 활발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지난 17일 나경원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의 인천 지원유세 현장은 물론 시당 차원의 집중 유세까지 빠지지 않고 참석, 시민들에게 김문수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매일 1~2개의 메시지를 남기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오늘도 쉼 없이 뛰었습니다’고 자평하고 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자천타천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윤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면 현직인 관계로 이번 대선에서 선거 운동에 나서지 못하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과 치열한 당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하고 하고 있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들 유력 정치인들이 선거 유세를 마치 본인 선거처럼 너무 열심히 하다 보니, 내년 선거까지 빗대 나오는 해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에겐 이번 대선은 본인의 지역 뿐 아니라, 인천 전 지역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에 나설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선 유세와 동시에 시장 선거 등 본인 미래 거취를 위한 행보를 밟으면서 인지도를 다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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