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美 연방하원의원들, 오산 찾아 한국전쟁 장병 추모

최근 전직 미국 연방하원의원단 일행이 오산 유엔군 초전기념관 평화공원에 위치한 추모탑에 헌화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송진영 의원 제공
최근 전직 미국 연방하원의원단 일행이 오산 유엔군 초전기념관 평화공원에 위치한 추모탑에 헌화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송진영 의원 제공

 

전직 미국 연방 하원의원들이 오산 유엔군 초전기념관을 찾아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렸다.

 

19일 오산시 등에 따르면 ‘FMC(FORMER MEMBERS OF CONGRESS)’ 방한단은 최근 오산시 죽미령에 위치한 유엔군 초전기념관을 방문했다. 이들은 6·25전쟁 당시 희생된 미군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이번 방문은 한미연구원(이사장 김창준) 주최로 진행됐으며 비키 하츨러 전 미주리주 연방 하원의원을 포함해 총 6명의 전직 미국 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2019년부터 꾸준히 한국을 찾고 있으며 한국 방문 때마다 유엔군 초전기념관을 찾아 그 의미를 기리고 있다.

 

이날 의원단은 기념관 인근의 평화공원을 둘러보고 추모비에 헌화하며 6·25전쟁 초기 오산 죽미령 전투에서 전사한 미군 스미스부대 장병들의 희생을 기렸다.

 

기념관 내부를 둘러본 의원들은 전문해설사의 안내를 통해 1950년 7월5일 6·25전쟁에 참전한 미군이 처음으로 북한군과 맞서 싸운 ‘오산 죽미령 전투’의 역사적 배경과 경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번 행사에는 강현도 오산시 부시장과 송진영 오산시의회 의원도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송진영 의원은 “우리가 누리는 오늘의 평화와 번영은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이라며 “이러한 역사는 바르게 기록되고 후세에 정확히 전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현도 부시장은 “죽미령 전투는 단순한 전투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첫 대응이었다”며 한미동맹의 깊은 뿌리를 강조했다.

 

방한단을 대표한 하츨러 전 의원은 “오산에서 미국과 한국의 강력한 동맹의 뿌리를 다시 확인하게 돼 감회가 깊다”며 “미군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존중해 주는 오산시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한편 유엔군 초전기념관은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5일 오산 죽미령에서 벌어진 미군과 북한군 간 첫 교전을 기념하고자 2013년 4월 개관한 공립박물관이자 국가수호 현충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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