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레오 14세 교황과 만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부인과 함께 교황을 알현한 사진을 공개하며 “전 세계 수백만의 사람에게 교황은 평화의 상징”이라고 알렸다.
또 "성좌의 권위와 목소리는 이 전쟁을 끝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직접 협상 무대 역할을 맡아 주시겠다는 바티칸의 의지에 감사드린다. 우리는 실질적 성과를 위해 어떤 형식의 대화에도 준비돼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레오 14세 교황과 전화 통화를 해, 교황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언론에서는 레오 14세 교황이 바티칸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회담 장소로 제안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일간 라스탐파, 독일 DPA통신 등 외신들은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추기경)의 말을 인용해 교황이 “필요한 경우 바티칸 교황청을 양국의 회담 장소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도 회동했다.
밴스 부통령 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40분께 발표한 성명에서 “밴스 부통령이 지금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로마 주재 미국 대사관저에서 만나고 있다”고 밝혓다.
해당 자리에는 마크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함께 했으며, 19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전화 통화와 관련해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