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은 인천 펜타포트...자우림·리틀 심즈·크라잉넛 등 2차 라인업 발표

인천시가 16일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16일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인천시 제공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자우림, 리틀 심즈(LITTLE SIMZ), 크라잉넛 등이 합류하며 락 페스티벌을 향한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최정상급 아티스트 10팀의 2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는 한국 록 음악의 아이콘 자우림이 나선다. 펜타포트의 20주년을 함께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자우림은 1997년 데뷔 이후 ‘매직 카펫 라이드’, ‘스물다섯, 스물하나’, ‘샤이닝’, ‘팬이야’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음악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시대를 관통하는 자우림의 음악은 시적인 가사와 특유의 감성으로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청춘들의 깊은 공감을 얻고 있다.

 

한국 펑크록의 시작이자 인디 음악의 상징인 크라잉넛도 페타포트 무대에 오른다. 1990년대 후반 홍대 클럽 문화를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한 크라잉넛은 ‘말 달리자’, ‘룩셈부르크’, ‘밤이 깊었네’ 등의 명곡으로 한국 펑크 록의 대중화를 이끌어왔다.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크라잉넛은 20주년을 맞은 펜타포트와 만나 폭발적인 에너지를 뽐내며 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수많은 명곡을 낳은 모던 록 밴드 델리스파이스와 스위트피의 김민규도 펜타트의 20주년을 함께한다. ‘챠우챠우’, ‘고백’ 등 한국 인디 록의 대표적인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김민규는 올해 펜타포트 무대에서 모던 록 기반의 몽환적 사운드로 관객들과 교감할 예정이다.

 

해외 아티스트로는 영국의 뮤지션이자 배우로도 활동 중인 리틀 심즈가 이번 펜타포트를 통해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리틀 심즈는 힙합을 기반으로 재즈, 소울, 록 등 다양한 장르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음악을 펼치고 있다. 2022년 브릿 어워드(BRIT Awards)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머큐리 프라이즈까지 거머쥐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은 리틀 심즈는 이번 펜타포트 무대에서 강렬하면서도 절제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한국 관객들과 처음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일본 인디 씬의 독보적인 존재, 싱어송라이터 카네코 아야노가 이끄는 밴드 kanekoayano가 출격한다. 담백하면서도 강력한 보컬과 감각적인 사운드로 일본 팬들을 사로잡은 그녀는 올해 4월 발표한 새 앨범과 함께 한국을 찾는다. 여기에 젊고 강렬한 록 사운드로 주목 받는 일본 3인조 밴드 브랜디 센키(Brandy Senki)도 펜타포트 무대에 오른다. 폭발적인 에너지와 거침없는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하는 그들의 등장은 펜타포트에 뜨거운 전율을 더한다.

 

이 밖에도 몽환적인 사운드의 데카당(Decadent), 사이키델릭 록 사운드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오마르와 동방전력, 한국 전통 음악과 현대 사운드를 결합해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카디(KARDI) 등 개성 넘치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합류한다. 그리고 지난 2024 펜타 슈퍼루키로 주목 받은 포스트 펑크 록 밴드 극동아시아타이거즈까지 오르며 이번 라인업에 더욱 힘을 실었다.

 

앞서 시는 브릿팝의 아이콘 펄프(Pulp)부터 일본 록을 대표하는 아시안 쿵푸 제너레이션(ASIAN KUNG-FU GENERATION), 인디 팝의 신성 비바두비(BEABADOOBEE), 혁오(HYUKOH)X선셋 롤러코스터(SUNSET ROLLERCOASTER) 등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의 1차 라인업을 발표하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시 관계자는 “각기 다른 시대와 장르를 아우른 아티스트들이 펜타포트에서 역사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번 공연은 단순한 라인업을 넘어 한국 록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펜타포트의 20년을 함께 기념하는 특별한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마지막 할인 티켓인 ‘마니아 티켓’은 이날 오후 2시 인터파켓, 티켓링크, 네이버, 29CM, KB Pay를 통해 이뤄진다. 한정수량으로 제공되는 마니아 티켓은 정가의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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