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국민판사특위 설치…“미뤄진 이재명 재판, 국민이 판결하도록”

100만명 '국민판사' 모집, SNS 통해 국민 판결 내리는 온라인 이벤트 진행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심을 비롯한 여러 재판이 6·3 대선 이후로 미뤄진 가운데 국민의힘이 당 중앙선대위 산하에 국민판사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

 

15일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위에서 100만명의 ‘국민판사’를 모집하고,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대선 뒤로 미뤄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재판에 대한 ‘국민 판결’을 내리는 온라인 이벤트를 한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막은 재판을 국민이 심판할 수 있게 하겠다”고 취지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재판과 관련해 민주당이 사법부를 부당하게 압박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는 대법원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후 민주당이 사법부가 대선에 개입했다며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특검을 추진하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위 위원장으로는 한상대 전 검찰총장, 이희범 한국NGO연합 상임대표, 홍석준 전 의원이 임명됐다.

 

나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의 사법장악, 사법파괴, 헌법질서파괴, 그 광기가 극에 달했다. 사법부가 제 기능을 상실할 때 국민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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