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시민 중심… ‘2030 스마트도시계획’ 본격화

과천시 전경. 과천시 제공
과천시 갈현동 지식정보타운 지구 전경. 과천시 제공

 

과천시가 추진 중인 ‘2030 스마트도시계획’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다.

 

과천시는 지난 14일 세종시 건축공간연구원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계획 중간단계 헬프데스크 자문회의에 참여해 그간의 추진 경과와 계획안을 공유하고 전문가 자문을 받았다.

 

회의에선 ▲교통 ▲환경·에너지·수자원 ▲보건·의료·복지 ▲방범·방재 ▲행정 ▲근로·고용 ▲문화·관광·스포츠 등 7개 분야에 걸쳐 제안된 24개 스마트 도시 서비스가 소개됐다.

 

대표 서비스로는 스마트 교차로, 스마트 버스정류장, 스마트 그늘막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하게 연계된 디지털 기반 인프라가 포함됐다.

 

과천시는 해당 계획안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3차례 시민 설문조사 등 시민 의견 수렴과 리빙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왔다.

 

헬프데스크에선 세 가지 측면에서 과천시의 성과가 높게 평가됐다.

 

스마트도시계획 완성도 관련해 자문위원들은 과천시의 계획안은 체계적인 수립과 높은 실행 가능성 측면에서 전국 지자체 상위 30% 수준의 완성도를 달성했으며, 특히, 과천시가 도시 특성과 수요를 정확히 분석해 도시계획 전반에 반영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성과지표 설정에 대해선 실현 가능한 구체적 성과지표를 제시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자문단은 지표 설정이 명확하고 우수하다면서도 향후 과천시 고유의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성과 목표를 추가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시민참여 성과에 대해서도 3차에 걸친 설문조사와 리빙랩 운영 등을 통해, 타 지자체 대비 높은 시민참여율을 기록했으며, 시민 의견이 정책 설계에 실질적으로 반영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과천시는 이번 헬프데스크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국토부에 스마트도시계획 승인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계용 시장은 “과천의 스마트도시는 단순한 기술 적용이 아닌, 시민의 일상에 실질적인 편익을 제공하는 ‘사람 중심’의 미래도시를 목표로 한다”며, “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시민과 함께 해온 만큼,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실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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