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곧 후보”… ‘최대 표밭’ 경기도 선대위 출격 [6·3 RE:빌딩]

민주 ‘골목골목 경청선거’ vs 국힘 ‘정정당당 김문수’ vs 개혁신당 ‘새 시대, 새 대통령’
3당3색 경기도당 유세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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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선거를 20일 앞둔 14일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이 선거운동원들과 경기지역 곳곳에서 열띤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윤원규·홍기웅기자

 

전국 최대 표밭인 경기도의 각 정당들이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사활을 걸었다. 최다 유권자를 보유한 만큼 얼마나 많은 도민의 마음을 사로잡아 투표소로 이끄느냐가 곧 승패의 핵심으로 작용해서다. 특히 유력 대선 후보가 속한 정당의 경기도당들은 도당위원장까지 총출동해 도민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각자의 전략과 색을 살린 유세전을 펼치는 중이다.

 

1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개혁신당 경기도당은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공식 선거운동일인 지난 12일부터 거리 유세를 중심으로 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다만 각 정당의 유세 방식과 현장에서의 메시지는 천차만별이다.

 

민주당 경기도당 선대위는 ‘골목골목 경청선거’를 콘셉트로, 생활 현장 중심의 민생 행보를 강화하고 유권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에 직접 귀 기울이는 유세를 택했다. 이 후보가 직접 찾지 못하는 지역 곳곳을 다니며 유권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이를 후보에게 전달해 공약으로 이어가는 전략이다.

 

특히 보수 우세 지역으로 꼽히는 원외지역에는 상대적으로 얼굴이 익숙한 선대위 주요 인사들이 직접 찾아갈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성남분당갑·을, 동두천·양주·연천, 이천, 화성을, 포천·가평, 여주·양평 등이다.

 

민주당 경기도당 선대위 관계자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가 정책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가장 낮은 자세로 민심을 청취하고 이를 책임 있는 정책으로 연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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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선거를 20일 앞둔 14일 심재철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이 선거운동원들과 경기지역 곳곳에서 열띤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윤원규·홍기웅기자

 

국민의힘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재선 경기도지사’ 출신인 김문수 후보의 이력을 전면에 세워 재임 시절 성과를 강조하는 방향의 유세를 펼치고 있다.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도입, 광교신도시 개발, 판교 테크노밸리 조성, 평택 삼성반도체 단지 유치 등 김 후보가 대표적 성과로 꼽는 업적과 연관된 지역들을 찾아 ‘경기도를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 강조하는 방식이다.

 

또 전통 보수층인 중장년층은 물론 청년층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청년 율동단을 구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유세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선대위 관계자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적임자인 김문수 후보를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즐거움을 주는 유세 방식을 통해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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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선거를 20일 앞둔 14일 김미리 개혁신당 경기도당위원장이 선거운동원들과 경기지역 곳곳에서 열띤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윤원규·홍기웅기자

 

‘새로운 시대, 새로운 대통령’을 내세운 개혁신당 경기도당은 기존 거대 정당의 집단 유세 방식에서 벗어나 당원이 주도하는 참여형 선거운동을 지향하고 있다. 기존 거대 정당의 대규모 인파 동원 유세를 자제하고, 선거운동의 기초 단계인 유세 장소 선정부터 당원이 직접 참여하는 ‘당원 주도형 선거’를 이어간다.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유세 트럭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연설하는 등 ‘진심의 선거’에 초점을 맞췄다.

 

개혁신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새로운 시대와 대통령을 위해선 새로운 방식의 선거운동도 필요하다”며 “당원들도 경기도민인 만큼, 도민의 목소리를 듣고 직접 결정하는 유세 문화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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