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소래습지생태공원 동쪽 출입로 폐쇄로 생긴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우회로를 만든다고 14일 밝혔다.
종전 출입로는 과거 염전 운영을 위해 축조한 제방 위에 형성돼 인근 주민들이 오랫동안 이용해 왔다. 그러나 지난 2023년 토지 소유주는 출입로가 속한 토지를 공원에 편입해 보상할 것을 요구했다. 그 뒤 지난 2024년에는 소유주가 출입로 입구를 펜스로 막으면서 시민 불편까지 초래했다.
시는 토지 소유주와 여러 차례 협의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공유수면을 활용한 우회 통행로 개설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우회로는 길이 169.1m, 폭 2.5m 규모로, 실시설계를 마친 뒤 관계기관 협의와 행정절차 등을 거쳐 오는 23일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해 올해 하반기 중 동측 우회 통행로를 개방해 주민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인천대공원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우회 통행로 조성은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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