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사정거리 2㎞ 소총 제보"…'이재명 경호' 강화 요청

방탄복 입고 공식 선거운동 시작한 이재명 후보. 연합뉴스
방탄복 입고 공식 선거운동 시작한 이재명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테러 제보가 잇따른다며 선거운동 기간 이 후보의 경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진성준 정책본부장은 13일 CBS 라디오에서 "사거리가 2㎞에 달한다는 저격용 괴물 소총이 밀반입됐다는 제보까지 접수되고 있다"며 "전문 킬러들이 쓰는 저격 소총"이라고 말했다.

 

진 본부장은 소총 밀반입이 이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판단하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소총들이 이 시기에 밀반입될 (다른) 이유가 있는가"라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 3일 '이 후보에 대한 습격을 모의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이 후보는 최근 선거 유세 현장에서의 대인 접촉을 줄였고 지난 12일에는 광화문에서 열린 대선 출정식에서 '방탄복'을 착용하기도 했다. 테러 위협으로부터 대비하기 위해서다.

 

또, 민주당은 지난 10일부터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이 후보 테러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민주당은 현재 이 후보에 대한 경호 강화를 정부 측에 요청했으며, 테러 위협 제보를 다각적으로 분석하며 경호 강화 대책 마련 중이다.

 

최윤호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국방안보현안점검회의에서 "대통령경호법에 근거해 경호처가 보유한 고성능 경호 장비를 투입해 밀도 있는 경호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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