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지반침하(싱크홀)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광명시가 싱크홀 피해 예방에 팔을 걷어 붙였다.
시는 다음 달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재건축·재개발 등 대형 굴착 공사 현장 인근 도로의 싱크홀 사고 예방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정밀 점검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재난관리기금 1억원을 긴급 투입해 지표면에서 고주파 전자파를 발사하고 반사된 전자파 신호를 분석해 지하 구조나 공동(空洞) 등을 비파괴방식으로 조사하는 최신 기술인 지표투과레이더(GPR:Ground Penetrating Radar) 방식으로 탐사한다.
지표투과레이더 탐사는 지하 2m 이하의 공동이나 토사 유출, 지하수 등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싱크홀 위험 탐지에 효과적이다.
대상은 ▲광명제1R구역 ▲광명제4R구역 ▲광명제5R구역 ▲광명제9R구역 등 재개발구역 4곳과 ▲철산주공8·9단지 ▲철산주공10·11단지 등 재건축 구역 2곳의 주변 도로 14㎞(차도 11㎞, 보도 3㎞)이다.
탐사 결과 싱크홀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 내시경을 활용한 추가 정밀 조사를 거쳐 위험 규모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점검으로 도로 안전성을 정밀하게 확인하고, 싱크홀과 같은 사고를 예방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도 공사 현장 주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선제적 조치를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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