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센터 큰 불...대피인원 178명으로 늘어

정예은 인턴기자 ye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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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10시29분께 이천시 부발읍 수정리의 한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한 내부 모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이천시 부발읍 소재 대형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대피한 인원이 178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13일 오전 10시29분께 이천 대형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때 대응 2단계가 발령됐지만 현재는 대응 단계를 1단계로 하향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92대와 소방관 등 인력 270명을 동원했다. 소방헬기, 고성능 화학차, 무인파괴 방수차, 특수대응단도 현장에 투입돼 함께 대응 중이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구조물로, 연면적은 약 8만㎡에 달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해당 건물이 넓고 연소성 물질이 많은 데다 건물 3층에는 선풍기용 리튬이온 배터리가 보관돼있던 점을 고려하면 진화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이 화재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소방당국은 내부에 고립된 인원이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불길 진압하는 대로 추가 인명 수색을 진행할 방침이다.

 

화재 여파로 주변 도로 통행도 일시 차단됐다. 이천경찰서는 화재 여파로 물류센터와 연결되는 수정교차로 인근 왕복 2차로 양방향 도로 수백여m 구간의 차량의 통행을 일시 차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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