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첫 전시

9기 최현준 작가 17일까지 개인전 ‘LAB 1.0’ 개최

최현준 작가의 ‘달의 뒷면을 보는 방법’(3D 프린팅) 양주시 제공
최현준 작가의 ‘달의 뒷면을 보는 방법’(3D 프린팅). 양주시 제공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첫 번째 순서로 9기 최형준 작가의 개인전 ‘LAB 1.0’이 오는 17일까지 스튜디오 3층 777갤러리에서 열린다.

 

최형준 작가는 전통 수묵화의 조형 언어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VR(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회화의 평면성 해체와 입체적 감각의 확장을 시도했다.

 

LAB 1.0은 ‘선을 긋는 행위’를 회화의 본질적 언어로 바라보며 회화의 물리적·개념적 한계를 가상공간 안에서 실험하는 전시다.

 

전시 제목인 ‘LAB 1.0’은 회화라는 매체를 실험의 대상으로 삼고 회화와 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초기 버전의 실험실(Laboratory) 형태로 구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관객은 전시장에 입장해 하나의 예술 실험실에 참여하게 되고 작가의 창작 과정을 추적하는 동시에 실험 결과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전시에는 평면 회화와 조형 작업 그리고 VR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작품 등 총 10여점을 선보이며 일부 작품은 VR 장비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다.

 

기술과 철학, 조형성과 몰입성이 혼합된 전시로 회화라는 장르에 대한 새로운 질문도 제기한다.

 

김지혜 문화관광과 미술관팀장은 “이번 전시는 작가의 창작을 예술적 실험의 과정으로 조망하며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그 실험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구성”이라며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가 지역문화의 실험적 거점이자 예술 창작의 발전소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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