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록서, 평생학습관과 업무협약 체결

안산상록경찰서가 지역사회의 안전망 구축 등을 위해 안산시 평생학습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상록서 제공
안산상록경찰서가 지역사회의 안전망 구축 등을 위해 안산시 평생학습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상록서 제공

 

“언어를 배우고 이해하는 만큼 상대방과 이웃이 보입니다.”

 

안산상록경찰서가 안산시 평생학습관과 함께 지역사회의 안전망 구축 및 평생학습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상록경찰서 회의실에서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실시된 협약은 다문화 도시인 안산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 경찰의 치안 서비스와 평생학습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안산시 상록구는 러시아계 외국인 유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관내 모 초등학교의 경우 전체 학생 가운데 45%에 달하는 학생이 외국인 학생이며 이 가운데 러시아계 학생은 84%나 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발생한 외국인 범죄 가운데 35.3%가 러시아계 외국인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023년과 비교해 무려 14.7%포인트 증가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상록경찰서는 지역 내의 다문화 구성원이 확대되고 폭넓은 치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러시아어 교육 프로그램을 오는 5월부터 5개월 동안 걸쳐 총 20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은 안산시 평생학습관에서 전문 러시아어 강사를 지원으로 이뤄진다.

 

교육 대상은 지역경찰관 및 수사·형사, 학교 전담경찰관, 피해자 보호팀 등 희망자로 구성되며 교육 내용은 러시아 사회·문화 이해를 바탕으로 한 러시아어 학습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교육은 현장 경찰업무에 직접 활용 가능한 회화를 중점적으로 교육해 외국인 주민과의 친밀감을 높이고 관내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치안 서비스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식에 참석한 양 기관 관계자는 “배움과 협력을 통해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고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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