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한덕수측, 후보교체 사태 속 단일화 실무협상 재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오른쪽)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오른쪽)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 측이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11일)을 하루 앞고 10일 단일화 협상을 재개했다.  

 

양측 대표단은 이날 국민의힘 조정훈 전략기획부총장과 박수민 원내대변인 등이 배석한 가운데 오후 6시 50분께부터 국회 본청에서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 측에선 김재원 비서실장이, 한 후보 측에선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후보와 한 후보 측은 전날 두 차례 실무 협상을 했지만, 단일화 여론조사의 '역선택 방지 조항' 등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김 후보 측은 역선택 방지 조항(다른 당 지지자를 여론조사에서 배제하는 조항)을 단일화 여론조사에 넣어선 안 된다고 주장하는 반면, 한 후보 측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과 마찬가지로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10일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김 후보 선출을 취소한 뒤, 다시 후보자 등록 신청을 공고해 오전 3∼4시 신청을 받았다. 이에 직전에 입당한 한 후보가 등록했고 현재 한 후보 선출 동의 관련 당원 투표가 진행 중이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후보 선출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을 서울남부지법에 신청했다. 이날 오후 곧바로 심문기일이 진행되면서 이르면 후보 등록 마감일(11일) 안에 가처분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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