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에서 규모 3.3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10일 오후 1시 19분쯤 경기 연천군 북동쪽 5km 지역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 행정구역은 연천군 연천읍 와초리로 북위 38.14도, 동경 127.09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9km이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경기와 강원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지진동이 느껴졌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최대 계기진도는 경기 4, 강원 3, 인천 2 등으로 나타났다.
계기진도 4는 '실내에서 다수가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의 진동'을 말한다.
3은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은 현저히 느끼고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 2는 '건물 위층이나 조용한 곳에 있는 소수만 느끼는 정도'의 진동이다.
지진 발생 직후인 오후 1시 40분 기준,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서울과 인천에서 각각 3건, 경기에서 6건 등 흔들림이 있었다는 신고가 총 12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시설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28차례의 규모 2.0 이상 지진 중 두 번째로 강력한 지진이다.
기상청과 소방당국은 추가 여진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는 긴급 재난 문자나 방송 등을 통해 안내되는 행동 요령을 숙지할 것으로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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