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인 척 명함 내밀며 블라인드 주문…소방기관 사칭 주의

인천소방본부 전경.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소방본부 전경.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소방본부는 최근 소방기관을 사칭해 방화복 등 물품 대리구매를 요구하는 사기 범죄가 있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송도소방서에 재직 중인 A소방관 명함을 도용한 사기범이 블라인드 업체 3곳에 연락해 블라인드 제작을 의뢰했다.

 

A소방관 명함을 도용한 사기범은 동시에 방화복 대리구매도 요청했다. 블라인드 업체 직원들이 창문 크기 실측을 위해 송도소방서를 방문, 담당자와 직접 대화하는 과정에서 사기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금전적 피해는 생기지 않았다.

 

인천소방본부는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유사한 사기 행위가 확산하지 못하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시민 대상 홍보 및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은 민간업체에 물품 대리구매를 요청하거나 문자로 결제를 지시하는 일이 없다”며 “이와 같은 의심스러운 요청을 받을 경우 즉시 가까운 소방서나 인천소방본부, 또는 경찰서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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