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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저도 호남 사람입니다"

승인 2025-05-02 18:48
윤준호 기자 delo41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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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5·18묘역 참배길이 막힌 한덕수 전 총리. 연합뉴스
2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은 한덕수 전 총리가 일부 시민단체들의 항의로 가로 막히자 "저도 호남 사람입니다"라고 호소 중이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광주를 찾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시민 단체의 반발로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지 못했다.

 

한 전 총리는 2일 오후 5시 35분께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 도착했다. 이날 한 전 총리는 100여명의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민주묘지로 향했다.

 

다만, 그는 민주묘지 초입 ‘민주의 문’에서 한 전 총리의 대선 출마 및 묘지 참배를 비판하는 시민단체 '내란청산·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과 ‘오월정신지키기범시도민대책위’에 의해 가로막혔다.

 

이들 단체는 "내란 동조 세력 한덕수는 물러가라", "5·18 참배 자격 없다"고 외쳤다. 또한, 한 전 총리의 경호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실랑이가 10여분간 계속되자 한 전 총리는 헌화·분향 대신 민주의 문 앞에서 고개를 숙이며 참배를 대신했다.

 

이후에도 시민 단체의 반발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에 한 전 총리는 "여러분 조용히 해주세요"를 여러 차례 외쳤고, “저도 호남 사람입니다. 우리는 통합돼야 하며 서로를 사랑해야 합니다”라고 했다.

 

또한, 자신을 보러온 지지자들을 향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저도 호남 사람입니다. 서로 사랑해야 한다. 서로 미워하면 안 된다. 우리 5·18의 아픔을 호남 사람들은 다 살아가고 있다”라며 또 한번 언급했다.

#민주묘지#오월정신지키기범시도민대책위#한덕수#광주비상행동#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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