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주최하는 제4회 ‘박만훈상’ 시상식이 최근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렸다.
1일 SK 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박만훈상 선정위원회는 수상자로 4명을 선정했다. 신형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 개발 및 공급에 기여한 피에르 반 담 앤트워프대학 교수와 아난다 산카 반디요파디야이 게이츠재단 박사가 수상했다. 또 저소득층 백신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 루이자 헬레나 트리자노 브라질여성그룹 대표와 스베타 자넘팔리 뉴인센티브 대표도 상을 받았다.
피에르 반 담 교수는 “지금까지 여러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 시험을 하며 우리의 노력이 감염병 통제와 예방해 기여할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얻은 지식을 미래 세대에게 전해주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난다 산카르 반디오파디야이 박사는 “이 상의 영광을 소아마비 퇴치에 헌신한 전 세계 연구자, 사업 관리자, 보건 관계자에게 돌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소아마비 백신 개발과 같은 혁신이 질병 없는 세상과 생명을 구하는 백신의 빠른 도입을 이끌어 더 안전하고 건강한 미래를 밝히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루이자 헬레나 트리자노 대표는 “백신을 위한 연합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가속화하고 예방접종의 중요성에 대한 대중 인식을 높였다”고 했다. 이어 “이번 수상으로 현재 개발 중인 새로운 캠페인에 대해 더 책임감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스베타 자넘팔리 대표는 “박만훈상을 수상해 자랑스럽다”며 “우리가 설립한 뉴인센티브처럼 비용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프로그램이 성공하기까지는 부단한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보급과 수용성을 개선하는 혁신적인 해결책의 잠재력을 인정해 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 4명과 함께 지영미 질병관리청 청장, 제롬 김 IVI 사무총장, 안재용 SK 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브루노 얀스 주한 벨기에 대사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제적인 백신 연구와 접종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세운 리더 4명의 공로에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질병관리청도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백신 연구개발과 지원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IVI는 이번 수상자들을 포함해 나머지 백신 선구자들의 성과와 유산을 기반으로 전 세계 감염병 부담을 줄이는 백신 개발과 제조, 사용 개선에 헌신할 것”이라고 했다.
안재용 SK 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글로벌 백신 혁신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과학자들의 업적을 축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했다. 이어 “SK 바이오사이언스 또한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구하며 글로벌 백신 개발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 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1년 백신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SK 바이오사이언스 고(故) 박만훈 부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상을 새롭게 상을 만들었다. SK 바이오사이언스와 IVI는 박만훈상을 백신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정례화하기 위해 IVI 사무총장 등 12명의 전문가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선정위원회는 해마다 전 세계 백신 업계에서 의미있는 공적을 세운 개인이나 단체에게 상을 수여한다. SK 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 백신 연구 활성화를 목표로 해마다 2억원의 상금을 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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