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오늘 사퇴…2일 출마 선언할 듯 [6·3 대선]

오전까지 권한대행 일정 소화 후 대국민담화 전망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총리직에서 물러나며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구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 대행은 이날 오전 사퇴 전 마지막 일정으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참석자들에게 자신이 사퇴하더라도 안보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한 뒤 이날 오후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행은 사퇴와 함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정치권의 퇴행적 갈등에 따른 사회적 비용 증가와 급변하는 외부 정세에 따른 경제 위기 해결의 필요성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사퇴 다음날인 2일에는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출마의 명분과 주요 공약 등을 담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 대행은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비상계엄과 탄핵 등으로 드러난 정치권의 대립이 경제·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는 구조를 바로잡고, 국민적 통합을 이루기 위한 비전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마 선언 장소로는 국회가 거론되고 있다.

 

앞서 한 대행 측 실무진은 한 대행의 공직 사퇴와 출마 선언을 앞두고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장소는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대선 경선 당시 사용하던 여의도 '맨하탄21' 빌딩의 사무실을 넘겨받은 것이다. 한 대행이 출마를 선언하면 이곳이 대선 캠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