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소매무용 등 전통예술 한 눈에…‘제1회 봄버들축제 및 국악경연대회’

㈔도솔전통예술진흥회 소속 예술인 등 95명 무대 올라
고구려 소매무용과 무희리 등 접하기 어려운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에 흠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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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①김혜미 무용가. ②김혜미 고구려복식연구 무용가가 부산 무형문화재 제17호 화혜장 안해표 장인에게 제작을 요청해 복원된 ‘무희리(舞姬履)’. 본인 제공

 

‘제1회 봄버들축제 및 국악경연대회’가 5월 2~3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 구로구 구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도솔전통예술진흥회 본부와 서울지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진흥회 소속 예술인 24개 단체와 개인 등 총 95명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전통예술을 선보인다.

 

오후 1시에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장기자랑이 열리고 오후 2시부터는 재담소리, 승무, 해금, 도살풀이, 고구려 무용 등의 예인열전과 초청가수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공연에선 김혜미 고구려 복식연구무용가가 고구려 소매무용과 고구려 고분벽화 무용총 벽화에서 발견된 무희리(복원 제작)등 고구려 무용과 관련된 공연과 전시를 선보인다.

 

김 무용가는 ‘고구려 소매무용’에서 고구려 벽화 속에 등장하는 무용총 의상의 색상과 디자인을 복식해 짙은 황토색 의상을 무대에 처음 공개한다. 또한 고구려 고분벽화에 등장했던 삼국시대 요고(腰鼓)악기와 함께 요고 소매무용을 선보인다. 무용총 의상과 삼국시대가 요고가 조화를 이뤄 옛 고구려인들의 마음을 표현해 내는 무대를 관객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2일 공연에 이어 3일엔 고구려 고분벽화 무용총 복식 의상, 고구려 고분벽화 무용총 신발 무희리, 삼국시대 요고를 공연장 앞에 전시한다.

 

김 무용가는 “하남시 이성산성과 백제지역인 유성의 고성(내사지성)에서 실물이 발견된 바 있고 각종 문헌과 고구려 벽화를 참고해 요고를 복원했다”며 “고구려무용총 의상과 삼국시대 요고로 그려내는 고구려 소매무용은 우아하고 가벼운 소매의 역동적인 멋과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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