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 혐의로 기소한 검찰에 대해 “이런 검찰을 본 일이 없다”며 “수사 기소를 위해 목표를 정해놓고 한다. 증거를 조작한다”고 비판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5일 TV조선 주관으로 열린 TV토론회에서 “검찰의 행태를 보면 이 정도의 야당 탄압은 유례가 없었다. 어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어처구니 없는 기소까지 했다. 검찰로부터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후보들 생각은 어떠신가"라고 질문했다..
이를 들은 이 후보는 “저도 법조인으로서 이런 검찰은 본 적이 없다. 수사를 기소하기 위한 목표로 한다. 증거를 조작하고 사건을 새로 만든다. 검찰이 기소권과 수사권을 동시에 갖는 시스템은 끝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역시 "오늘 기자회견에서 같은 취지로 검찰 개혁을 발표했다. 수사와 기소권한을 분리해 기소청을 만다는 방안, 중수처를 손보는 방안을 이야기 했다"며 “검사들에 대한 개혁도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해 김경수 예비후보와 같은 결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제헌국회 당시 검찰에 수사권을 주게 된 배경을 보면 일시적으로 주어진 것이었다"며 “이제는 검찰이 본연의 임무만 하게 해야 한다. 기소권만 갖게 해 인권의 보루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 확실히 개혁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전주지방검찰청은 지난 24일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45·이혼)씨를 이상직(62) 전 의원이 실소유주인 타이이스타젯(태국 저비용 항공사)에 취업시키고 2018년 8월부터 2020년 4월까지 급여(월 800만원)와 주거비(월 350만원) 명목으로 약 2억1천7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문 전 대통령을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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