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SK 슈글즈 “2연속 통합 챔프 등극, 1승 남았다”

유소정·김하경·강경민 17골 합작…12세이브 박조은, ‘경기 MVP’
삼척시청에 전반 7골차 리드 바탕 25-21 승리 거두고 ‘기선 제압’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벌어진 H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서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의 유소정이 돌파슛을 하고 있다.한국핸드볼연맹 제공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벌어진 H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서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의 유소정이 돌파슛을 하고 있다.한국핸드볼연맹 제공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서 1차전을 승리, 2년 연속 통합 우승에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김경진 감독이 지도하는 정규리그 우승팀 SK 슈글즈는 24일 서울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벌어진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유소정, 김하경(이상 6골), 강경민(5골)이 17골을 합작하고 골키퍼 박조은의 선방에 힘입어 김민서가 5골로 분전한 삼척시청을 25대21로 제쳤다.

 

이로써 SK 슈글즈는 오는 27일 오후 2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서 승리하면 2년 연속 통합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12세이브, 44.44%의 높은 방어율을 기록한 박조은은 챔피언 1차전 경기 MVP에 선정됐다.

 

이날 SK 슈글즈는 초반 상대 공격을 꽁꽁 묶어놓고 중앙과 측면을 활용한 공격을 앞세워 큰 격차를 벌이며 기선을 제압했다.

 

초반 3분 동안 득점없이 공방을 이어간 양팀은 SK 슈글즈가 유소정의 돌파슛 성공으로 포문을 연 뒤, 11분께 까지는 3대3으로 소강 상태를 보이며 팽팽히 맞섰다. 이후 박조은의 선방에 이은 김하경의 측면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후, 유소정의 연속 돌파 슛으로 5대3으로 앞섰다.

 

이어 강경민과 송지은의 연속 7m 득점과 강은혜의 피봇 플레이 득점으로 24분33초에 9대3으로 격차를 벌렸다. SK 슈글즈의 강한 압박 수비에 막혀 17분간 무득점에 그친 삼척시청은 25분 강주은의 돌파슛으로 4번째 득점을 올렸지만, 김하경, 강경민이 추가 득점을 올려 전반을 11대4로 크게 앞섰다.

 

후반은 전반전과 딜리 양 팀 모두 활발한 득점을 올렸다. 삼척시청이 전지연의 득점을 시작으로 전반 내내 잠잠했던 허유진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7대12로 격차를 좁혔다.

 

SK 슈글즈는 김하경의 오른쪽 측면 득점과 유소정의 중거리 득점으로 14대7, 더블스코어 차로 다시 앞섰고, 상대 허유진이 다시 중거리 득점으로 추격하자 이번에는 유소정, 이현주, 김하경의 연속 3득점으로 17대8 9점 차까지 달아났다.

 

재반격에 나선 삼척시청은 김지아, 강주빈, 김민서가 번걸아 득점하며 야금야금 따라붙었지만 주전들을 불러들이고 다음 경기를 준비한 SK 슈글즈와의 격차를 좁히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승장’ 김경민 SK 슈글즈 감독은 “첫 경기라서 다소 부담스러웠는데 전반 수비가 잘 되면서 크게 앞서면서 비교적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가 첫 단추를 잘 뀄다”라며 “2차전도 잘 준비해 시리즈를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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