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미국 존스홉킨스·차병원 글로벌 특화병원 설립 협력 논의 클러스터 조성·전략적 공조 모색
인천시가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 차병원과 송도국제도시 글로벌 특화병원 설립 등 의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4일 시와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23일 시청에서 윤원석 인천경제청장과 찰스 위너 존스홉킨스 병원 및 대학교 국제의료총장, 김한중 차의과학대학교 이사장 등 차병원과 존스홉킨스 대학병원 임원진을 만났다.
차병원과 존스홉킨스 측은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 전략적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시를 방문했다. 이들은 송도국제도시 차세대 세포유전자 클러스터 조성 등 글로벌 협력 병원 설립 가능성과 송도를 동북아시아 의료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시킬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앞서 인천경제청과 차병원은 지난 2023년 9월12월 송도 1공구 국제업무지구 부지에 안티에이징·난임치료·세포치료 등 글로벌 특화병원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했다. 이에 차병원은 지난 2024년 12월 인천경제청에 사업계획 초안을 제출했지만 지구단위계획상 개발 조건과 맞지 않아 아직 협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인천경제청은 MOU 만료 기간인 오는 9월까지 차병원과 사업 계획안을 확정, 이후 본 협약을 할 예정이다.
차병원은 세계 최초로 성인 체세포 줄기세포 기술을 성공시켰으며 미국과 호주,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현지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난임과 세포치료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에서 면역세포 및 줄기세포 연구·치료를 통해 퇴행성 질환과 항노화 분야의 세포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존스홉킨스 병원은 미국 최초의 연구 중심 병원으로 의학 연구와 임상 진료, 줄기세포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 총 2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국제공항과 항만을 모두 갖춘 글로벌 허브 도시로, 세계 어디와도 쉽게 이어질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 사업은 송도가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기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필요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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