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수 의원, "의왕시 지하 안전관리 강화 위한 선제적 대응 촉구"

의왕시의회 서창수 의원이 최근 열린 제31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왕시 지하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의왕시의회 제공
의왕시의회 서창수 의원이 최근 열린 제31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왕시 지하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의왕시의회 제공

 

최근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현장 등에서 땅꺼짐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의왕시에 매설된 전체 하수관로 중 절반 가까이가 30년 이상 된 관로이고 50년 이상 된 관로는 파악조차 어려운 것으로 밝혀져 지반침하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는 지하매설물의 안전관리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인동선(인덕원~동탄)과 경강선 복선전철인 월판선(월곶~판교) 등 지하철공사 2곳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며 GTX-C노선 공사도 진행될 예정으로 있고, 재개발·재건축이 의왕시 전역에 걸쳐 실시되고 있어 공사현장 인근의 지반침하 사고도 미리 점검을 통해 예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 의왕시와 의왕시의회 서창수 의원(고천·부곡·오전동)에 따르면 의왕시 스마트 공간정보 플랫폼 기준으로 의왕시 지하에 매설된 하수관로는 1만528개에 368.018m로 이 가운데 4천484개에 16만4천322m가 30년 이상 된 노후된 하수관로로 노후화 비율이 44.65%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서창수 의원은 “의왕시에서 2018년도부터 2023년도까지 발생한 지반침하는 상하수관 손상 3건, 매설물 공사부실 5건, 다짐 불량 7건 등 15건으로 확인됐다”며 “ ‘땅꺼짐’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 노후 하수관인데, 30년 이상 된 하수관로가 절반 가까이 되고 50년 이상 된 하수관로는 시스템상 파악조차 어려운 실정으로 전체에 대한 정밀조사를 한 후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또 “인동선과 월판선, GTX-C노선 공사도 진행될 예정으로 있고 재개발·재건축이 의왕시 전역에 걸쳐 실시되고 있는데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인동선 오전역~시청역까지 구간 옆으로 아파트가 밀집돼 공사현장에서 불과 10~20m 안팎의 거리에 있어 주민들이 지하철공사에 대해 불안해 하지 않도록 공사현장 인근의 지반침하 사고도 사전 점검을 통해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30년 이상 노후 하수관로는 재개발·재건축 지역과 3기 신도시 지역 및 오전·왕곡 공공주택지구 내 설치돼 있으며, 지속적인 하수관로 개량공사를 통해 하수관로에 대해 정비를 추진함에 따라 단순 30년 이상 관로라도 관로상태가 불량하다고는 볼 수 없다”면서 “5년마다 공공하수도에 대한 기술진단을 실시한 결과에 따라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하철 공사와 관련해서는 “지하공공시설물 확인지표 투과레이더를 할 것인지 대해 경기도 특별대책 예산지원을 신청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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