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21대 대통령에 당선되면 경기도지사 공약으로 지속 주장해 왔던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이하 북자도)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후보는 22일 서울 여의도 대선빌딩 ‘유쾌한 캠프’에서 ‘백팩 메고 TMI’를 진행, 수도권 관련 공통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김 후보는 그간 주민투표 벽에 막혀 추진되지 못했던 북자도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그는 “경기북부는 인구가 360만명을 넘었고 잘 보전된 자연도 있어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동안 중첩 규제를 받아오고 있었다”며 “중앙정부의 주민투표만 남은 상황인데 일언반구의 답변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자도가 만들어지면 대한민국 GDP가 1년에 0.31%포인트씩 올라가는 효과를 낼 수 있다”며 “그동안 모든 준비를 마쳤고 대통령이 된다면 북자도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북자도가 설치되면 ▲중복 규제 대폭 완화 ▲교통, 금융, 의료와 같은 인프라 확충 ▲대기업 유치를 하겠다고 했다. 그는 “경기북부를 3개 권역 9개 존으로 나눠놨다”며 “지역에 맞는 인프라 확충, 교통, 대기업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확충 등 빠른 시간 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국회를 세종으로 옮기고 난 뒤 해당 부지에 한국판 센트럴파크를 조성하고 본청은 박물관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여의도는 이미 금융도시로서의 골격을 갖췄지만 센트럴파크와 같은 휴식을 주는 장소는 많이 부족하다”며 “국회의 좋은 터를 시민과 국민께 돌려주고 국회 본청은 박물관으로 조성해 국회 역사성을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해양수산부를 인천으로 이전해 인천을 해양 특화도시로 만들겠다고도 공약했다. 이와 함께 인천에 국립해양대, 해양수산산업진흥원, 해사 전문법원 건립도 병행할 것을 약속했다.
또 김 후보는 수도권 교통 혁신도 이루겠다고 했다. 그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B·C 조기 완공 및 연장, D·E·F 차질 없는 추진, G·H 신설 추진을 하겠다”며 이 밖에도 도시철도 연장 및 급행화, 1~9호선 및 신분당선 연장,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등도 함께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강원평화특별자치도를 실현해 철원 평화산업단지를 조성, 남북 경협의 관문으로 만들도록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를 통해 금강산 관광 재개 및 남북 교류 협력 확대 등 남북 관계 개선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제시한 수도권 공통 공약 외에도 경기도에는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3기 신도시 내 적금주택 20만가구 공급 ▲경기도서관 2관 건립 추진 등을 공약했다.
서울에는 ▲국립중앙박물관부터 서울아레나까지 K역사문화순례길 조성 ▲모두를 위한 산책도시 조성 ▲환 서울권 대개발 프로젝트 ▲경전철 조기건설 ▲이승만기념관 백지화 및 국민통합형 역사공원 건립 등을 인천에는 ▲수도권매립지 매립 종료 및 대체 매립지 확보 추진 ▲지역 의대 설립 추진 및 공공의대 신설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