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모바일 헬스 케어 본격화…비대면 건강 관리 서비스 제공

스마트 밴드로 6개월간 건강관리…시민 “실질적 도움 기대돼”

부천시청 전경. 경기일보DB
부천시청 전경. 경기일보DB

 

“디지털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으로 건강을 보살펴 드리겠습니다.”

 

부천시가 시민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비대면 건강 서비스에 나섰다.

 

22일 시에 따르면 부천시보건소는 이달부터 시민과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 밴드를 활용한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를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해당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시민 개인의 생활습관 개선을 유도하고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은 부천 거주 또는 지역 직장에 다니는 만 19~64세 이하 성인이며 혈압, 혈당, 허리 둘레,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등 건강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우선 선정된다.

 

단, 이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으로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2024년 사업에 참여했으면 제외된다.

 

부천시 각 구 보건소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이후 스마트폰 앱과 연동된 스마트 밴드를 통해 6개월간 비대면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종료 시에는 사후 건강검진도 진행된다.

 

특히 보건소 소속 간호사, 영양사, 운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 인력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맞춤형 상담이 이뤄진다. 전문가들은 참여자의 건강생활 실천 여부를 점검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까지 함께 제시한다.

 

시민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직장인 김모씨(45·부천시 오정구 오정동)는 “회사 일로 병원 갈 시간도 없는데 스마트폰과 연동된 건강 관리 서비스는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지속적인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김은옥 부천시보건소장은 “모바일 헬스케어는 신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 변화를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어 시민 건강 증진에 매우 효과적”이라며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향후 참여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시민 대상 건강 증진 캠페인과 연계해 지역 보건 서비스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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