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PO서 5차전 혈전 끝에 4강 진출…23일부터 정규 1위 SK와 ‘격돌’ 수비농구로 절대 열세 극복 다짐…빠른 공격 봉쇄·외곽포 부활이 관건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서 5차전까지 가는 혈전 끝에 힘겹게 4강 PO에 진출한 수원 KT 소닉붐이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를 상대로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도전한다.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6강 PO서 1차전을 내준 뒤, 2·3차전과 5차전 승리로 4강 PO에 올랐다. 오는 23일 오후 7시 적지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의 1차전을 시작으로, 격일제로 SK와 서울과 수원을 오가며 챔피언전 티켓을 다툰다.
객관적으로는 정규시즌 1위인 SK가 4위 KT에 모든 지표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양 팀간 시즌 맞대결서는 SK가 KT에 5승1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고, 팀 평균 득점서도 79.4점으로 74.6점의 KT에 앞서있다.
더욱이 SK는 정규 시즌 종료 후 2주간 체력 비축과 팀을 재정비하며 4강 PO를 준비한데 반해 KT는 정규리그 이후 단 3일 만을 쉬고 6강 PO를 치르느라 선수들 모두 지쳐있는 상태여서 정신력으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
특히, SK에는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 가운데 한 명인 자밀 워니에 2옵션 아이재아 힉스를 비롯, 국내 정상급 선수인 안영준, 김선형, 오재현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즐비해 KT로서는 쉽지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이에 KT는 올 시즌 가장 돋보이는 ‘수비 농구’를 앞세워 실점을 최소화 하고, 승부처에서는 4강 PO를 통해 해결사 본능을 발휘한 허훈과 부진에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선수 1옵션 레이션 해먼즈에 토종 빅맨 하윤기 등을 앞세워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KT로서는 4강 PO에서 5차전을 치르느라 소진된 선수들의 체력 회복과 기복이 심한 외곽포의 적중률을 높이는 것이 과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먼즈, 카굴랑안, 박준영, 문정현 등이 과감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3점슛 구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송영진 KT 감독은 “어렵게 올라온 4강인 만큼 상대의 빠른 트랜지션 득점을 저지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 각자의 역할 소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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