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오는 2030년 인천항 모항 크루즈 100항차를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인천항을 동북아 크루즈 허브로 발돋움 한다는 목표다.
20일 IPA에 따르면 미국 크루즈 선사인 노르웨이지안 선사를 포함한 3곳이 2025년 크루즈 모항을 15항차로 확정했다. 이번 확정은 인천항과 공항을 연계한 IPA의 성공적인 시범운항에 따른 것이다.
IPA는 인천항과 공항 인프라의 장점을 활용해 동북아 최초로 모항크루즈를 시범 운영했다. 크루즈 입항 때 2천여명의 승객이 항만을 거쳐 공항으로 출국하고, 출항 때는 공항으로 입국해 항만에서 크루즈를 타고 출국하는 형태다.
노르웨이지안 선사는 IPA의 지난 2024년 시범 운항에 만족해 올해 공식 모항으로 인천항을 지정했다. 오는 2026년 30항차 이상, 2030년 50항차 이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글로벌 크루즈 선사 2곳(셀러브리티, 아자마라)도 올해 각각 2항차, 1항차씩 시범 운항을 할 계획이다.
특히 IPA는 기항지 관련 분석을 통해 인천항의 강점인 인천공항과의 지리적 이점, 국내 최대 규모 크루즈 부두시설 등 크루즈 인프라, 인천을 기반으로 하는 크루즈 관광 노선,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의 모항 운영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IPA는 올해도 프린세스 크루즈, 리젠트세븐시즈 등 글로벌 선사 마케팅을 강화해 오는 2030년 모항 크루즈 100항차 이상을 유치할 수 있도록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오는 2026년에는 크루즈 모항을 30항차 이상으로 확대하고, 2030년에는 100항차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항이 지역 및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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