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이번 선거는 가짜와 진짜를 가리는 진실 찾기"

유니콘 정치인 ‘유정복’이 진짜”[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 비전대회]

유정복 인천시장이 18일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10분 발언을 하고 있다. 유정복 캠프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18일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10분 발언을 하고 있다. 유정복 캠프 제공

 

“이번 선거는 가짜와 진짜를 가리는 진실 찾기 게임입니다. 유니콘 정치인 ‘유정복’이 바로 진짜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8일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지금 대한민국이 위기”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비전대회에서 대규모 국정 개혁과 민생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종전의 정치 구조의 문제로 ‘특별 공화국화’를 지목하며 “수도를 특별시라고 하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며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수도 이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1차적으로 국회를 전부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도에 관한 규정을 헌법에 ‘법률로 정한다’고 명시해 대통령실 이전까지 가능하게 하겠다”고 했다.

 

유 시장은 교육·재정·행정 시스템 전반에 대해 “지금이 어느 시절인데 교육부에서 수능 시험을 관리하고 있느냐”며 “교육부는 해체 수준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는 과거식 권한 행사를 버리고 미래 전략 부서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제 정책 측면에서 유 시장은 “자유시장 경제가 작동하지 않아 현장에서 어려움이 많다”며 ‘자유시장경제 기본법’ 제정을 제안했다. 그는 “이 법은 경제 헌법과 같고 반시장·반기업적 행태를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이 법을 지키지 않아 피해를 주는 경우 일반 사업장처럼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정치 중대 재해법’ 도입도 밝혔다.

 

민생 공약으로는 인천에서 추진하는 ‘천원주택’ 정책을 소개했다. 유 시장은 “하루 1천원, 월 3만원으로 신혼부부에게 주택을 제공해 출생률을 높였다”며 “예산은 36억원으로 시 전체 예산의 0.02%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 저출생과 병역 문제를 연계해 “지난 2024년 24만명이 태어났고 20만명은 군대에 가야 하는데 이를 어떻게 할 것이냐”며 “모두 징병제를 포함해 순리적으로는 모병제와 징병제를 혼합한 형태로 가고 궁극적으로는 모병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시장은 “10만 청년을 해외에 내보내 글로벌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자영업자·소상공인·중소기업 집중 지원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일자리 창출도 해결하겠다”고 제시했다.

 

18일 서울 강서구 ASSA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8명(유정복 인천시장, 홍준표 전 대구시장,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나경원 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 전 대표)의 경선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정복 캠프 제공
18일 서울 강서구 ASSA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8명(유정복 인천시장, 홍준표 전 대구시장,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나경원 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 전 대표)의 경선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정복 캠프 제공

 

특히 유 시장은 정권교체의 상징적 표현으로 ‘윤보명퇴’를 언급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은 보내고 이재명은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것이 이번 선거의 정신”이라며 “이 전 대표를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일하는 정치, 도덕성, 통합의 리더십에서 비교 불가능한 경험이 있는 ‘유정복’”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발표에 나선 다른 후보들도 각자의 정책 비전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핵추진 잠수함 개발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제7공화국을 여는 선진 대국 시대를 만들겠다”며 헌법 개정과 국민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5대 초격차 산업을 집중 육성해 경제를 살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동훈 전 대표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와 중산층 70% 시대를 위한 ‘347 비전’을 실현하겠다”며 “경제 전쟁 시대, 강한 정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회 모두 발언에서 “마라톤 선수가 아무리 열심히 뛴다 해도 목표와 다른 방향으로 간다면 우승할 수 없다”며 “우리의 목표는 바로 국민이고, 대한민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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