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미술 동아리 학생들, '의왕의 어제, 오늘, 미래' 프로젝트 지역 마을 곳곳의 풍경을 기록하고 상상하는 활동 눈길
의왕 우성고등학교 창의미술 동아리 ‘꿈지락’이 지역 마을과 함께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10년째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우성고에 따르면 ‘학교가 마을과 함께 꿈꾸면 행복하다’라는 주제로 학교가 속한 의왕지역과 함께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지난 2015년부터 10년째 진행하고 있다.
‘꿈지락’은 공교육에서의 미술활동이 수업과 학교를 넘어 학생이 사는 마을과 학교가 위치한 지역과 협력해 교육의 순기능으로 승화시킨 프로젝트를 진행, 열 번째 프로젝트인 ‘의왕의 어제, 오늘, 미래’를 기획했다.
2015년 첫 번째 이야기로 ‘내가 사는 마을 특별한 지도 그리기’를 시작으로 2016년 두 번째 공공미술 프로젝트 ‘내가 사는 마을 펜화 표현하기’를 통해 재개발 예정 지역의 풍경을 펜화로 남기는 작업을 진행했다.
2017년 세 번째 이야기는 ‘내가 사는 마을 특별한 이야기’, 2018년 네 번째 이야기 ‘내가 사는 마을 안전지도(AED 위치)’, 2019년 다섯 번째 이야기 ‘내가 사는 마을 뱅크시 프로젝트’, 2020년 여섯 번째 이야기 ‘COVID-19 극복 응원 큰 그림 퍼포먼스’, 2021년 일곱 번째 이야기 ‘COVID-19 극복 학교 주변 상권 살리기’, 2022년 여덟 번째 이야기 ‘고천체육공원 숨은 보물찾기’, 2023년 아홉 번째 이야기 ‘지역 하천 왕곡천 생물 이야기’, 2024년 열 번째 이야기 ‘의왕의 어제, 오늘, 미래’등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말 재개발 진행으로 학교 앞 마을 철거가 시작돼 다시 한 번 2016년 풍경을 기억하며 미래의 마을풍경을 상상해 열 번째 공공미술로 표현하기로 했다.
‘꿈지락’학생들은 마을 곳곳의 풍경을 기억해 되뇌어 이미 철거가 시작돼 진입이 통제된 지역을 로드뷰로 살펴보며 마을의 골목과 고천초등학교 주변, 영광아파트 주변 등을 찾아내고 하나씩 맡아 선으로 어제의 마을풍경을 이미지화 작업한 후 미래의 마을풍경을 어제의 선 위에 표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표현된 작품은 2025년 3월 철거로 막힌 공사장 주변에 설치해 공사장 주변을 지나는 마을 주민들이 어제의 의왕, 오늘의 의왕, 미래의 의왕을 함께 상상하도록 공유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백채민·박소연 학생은 “선배들이 먼저 표현한 어제의 마을풍경 그림을 보고 미래의 마을풍경을 상상해 표현, 마을의 변화를 함께 공유하는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며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들이 과거를 추억하고 미래를 상상하는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창수 미술교사는 “10년간 마을과 함께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소통의 매개로 학교가 속한 지역사회와 소통·협력하며 미술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면서 “학교에서 한발 더 나아가 마을공동체와 협력, 참여를 제안해 미술활동의 범위를 넓히고 학생과 마을 모두 성장하는 상생의 미술활동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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