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과가 해먹는 나라, 내가 좌절을 끝내겠다" [대권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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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 8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입만 터는 문과가 해먹는 나라, 이과생 안철수가 좌절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17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때 우리당 비대위원장 후보로까지 거론될 만큼 영향력이 컸던 이국종 교수가 '한국을 떠나라' 말할 정도로 절망했다니 참담하다. 그의 좌절은 곧 한국 의료, 나아가 대한민국의 좌절"이라고 전했다. 

 

안 의원은 "이 교수 덕분에 전국 권역별로 17개의 중증외상센터가 생기고, 닥터헬기 시스템이 도입 됐는데, 14년이 지난 지금 그는 '달라진 것이 없고, 함께 일하던 교수는 과로 끝에 세상을 떠났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안 의원은 현 정부의 무리한 의대 정원 확대 정책도 비판했다. "의대 정원을 늘리면 지방·필수의료 인력이 자연히 따라올 것이라는'낙수효과' 논리는 너무나 무책임했으며, 바이탈 의사에 대한 모독이었다 '저비용 고효율'의 대한민국 의료체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의원은 "지난 10년간 해외로 유출된 이공계 인재만 30만 명에 달한다. 이러니 한국을 떠나라는 자조섞인 말, 문과x가 다해먹는 나라라는 말이 나왔다"면서 "듣기 불편하지만, 제 주위의 의사, 과학자, 교수들중 이런 말을 하는 분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의사, 과학자, 경영자, 교수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의 문제를 정확히 보고,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겠다"며 '시대개혁'을 완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국종 교수는 지난 14일 충북 괴산에서 군의관 강연에서 "조선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놈들이 해 먹는 나라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면서 "내 인생 망했다. 나랑 같이 외상외과 일하던 윤한덕 교수는 과로로 죽었다 너희는 저렇게 되지마라. 탈조선하라"등의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의 의사, 안랩 CEO, 대학 교수 출신의 정치인이다. 국민의힘 소속의 제19·20·21·22대 국회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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