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경기도민 1인당 체육예산 1만원 시대 열 것”

체육예산 2% 확보 통한 도민 건강·행복 위한 ‘공공복지’ 강조
道선수촌은 국제규격·도민 생활체육 복합 인프라로 세워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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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언론간담회에서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체육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임창만기자

 

“도민 한 사람당 1년에 1만원, 이 정도 체육 예산조차 보장하지 않는다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은 멀어집니다.”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16일 언론 간담회에서 체육정책을 복지와 산업의 핵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체육이 더 이상 엘리트선수 중심 정책이 아니라 모든 도민을 위한 공공복지의 일부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체육 예산을 도민 삶의 기본권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위원장은 “현재 경기도 체육 예산은 도민 1인당 1만원 수준인 1천410억원 확보조차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체육은 국민건강과 행복을 위한 필수 공공 서비스이며, 이를 위한 안정적 재정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도 전체 예산 가운데 체육 예산 2%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방체육회의 자율성과 역동성을 보장하는 제도적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중심의 중앙집권적 예산 구조에서 벗어나 지방체육회가 자체 수익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조례 제정과 법 개정이 병행돼야 한다”며 “체육은 복지이자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산업이므로, 지방이 주도하는 체육행정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차기 대선 공약에서도 체육은 단순 홍보용이 아니라 복지정책으로 다뤄야 한다며 체육정책이 미래 세대의 건강과 경제를 동시에 책임지는 핵심 분야임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경기도가 추진 중인 선수촌 건립은 단순한 숙소 개념을 넘어서 ‘국제규격’을 갖춘 훈련 인프라와 도민 참여형 복합 공간으로 재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위원장은 “선수촌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공간일 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생활체육 체험과 소통이 공존하는 열린 복지 인프라로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촌 건립과 기획타운이 도민 체육활동과 직결된 생활형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도민이 쉽게 체육을 소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끝으로 황 위원장은 “만약 공간이 협소하다면 인근 부지에 제2 선수촌을 건립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라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도민과 선수를 아우를 수 있는 체육기반 시설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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