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도약’ 안양 vs ‘첫 연승 도전’ 수원FC ‘新 지지대 더비’

19일 안방서 9라운드 첫 맞대결…안양, 추가 득점 능력보완 과제
수원FC, 개막 8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 여세 몰아 첫 연승 도전

2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인 수원FC 공격수 싸박(왼쪽)과 FC안양의 간판 골잡이 모따.수원FC·FC안양 제공
2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인 수원FC 공격수 싸박(왼쪽)과 FC안양의 간판 골잡이 모따.수원FC·FC안양 제공

 

안방 승리를 통해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K리그1 새내기’ FC안양과 8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거둔 여세를 몰아 첫 연승에 도전하는 수원FC가 맞붙는 ‘新 지지대 더비’가 펼쳐진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9위 안양(3승5패·승점 9)은 오는 19일 오후 4시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최하위 수원FC(1승4무3패·승점 7)와 ‘2025 하나은행 K리그1’ 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안양은 직전 포항과 8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추가 득점 실패와 수비 불안으로 1대2 역전패를 당해 이번 수원FC와의 경기를 기점으로 흐름을 바꾸겠다는 각오다.

 

유병훈 감독은 “수비에서 실점하는 것보다 문제는 추가 득점에 실패하는 것이다. 득점 후에도 공격적으로 더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며 “한 골로 만족하지 않고, 끝까지 몰아붙이라는 집중력을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시즌 3골을 기록 중인 외국인 간판 골잡이 모따와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점차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마테우스 ‘브라질 듀오’의 역할이 중요하다.

 

안양은 최근 수비에서의 불안함도 큰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 수비 조직력이 흔들린 부분이 문제로 노출된 만큼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데 있어 더 집중력을 요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상대 공격진을 잘 분석하고, 선수들의 개인적인 습성을 파악해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수비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계속해서 개선점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이다.

 

반면,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직전 8라운드 김천 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3대2 역전승을 거둬 마수걸이 승리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바꿨다.

 

김은중 감독은 “승리가 간절했던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준 덕분이다”라며 “자신감을 되찾은 만큼 연승으로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수비에서 실점을 줄이기 위한 노력과 함께, 외국인 공격수들의 컨디션 상승을 강조했다. 특히, 2경기 연속 득점 중인 싸박과 안데르손의 활약이 팀의 공격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양은 이번 홈 승리를 통해 중위권 도약을, 수원FC는 연승을 통해 꼴찌 탈출을 노린다. 승부를 가를 열쇠는 추가 득점 의지와 수비 조직력이다.

 

두 감독 모두 한 순간의 방심이 경기 흐름을 좌우한다며 승리를 향한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어 지지대를 사이에 두고 있는 두 시민구단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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