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유정복 “윤석열 보내야 이긴다… 이재명 꺾을 유일한 해답은 ‘유정복 뿐’” [6·3 대선]

유 시장, 윤심 정치 반박 발언... ‘윤보명퇴’·‘완전정복’ 대선 승리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선거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이뤄지면서 중도 확장성을 위해 윤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분위기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태통령 탄핵 결정이 내려진지 12일지 이 지났는데도 아직 보내주지 못하고 ‘윤 어게인’이라는 말로 자위하며 과거 속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 시계는 48일만 남은 촉박한 상황”이라며 “광장의 인기에만 매몰되어 중도층의 지지를 포기하고, 언제까지 윤심(尹心)에만 기대어 선거를 치를 생각인가”라고 덧붙였다.

 

image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로 나선 유정복 인천시장이 대선 승리를 위한 당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장민재기자

 

유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국민의힘 일부 대선 주자들이 여전히 특정 지지층을 의식해 윤심을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한 반박이다. 그는 “대선 후보 경선은 본선의 경쟁력을 검증하는 자리이며, 특정 정치세력에 기대는 인기 경쟁이 아니”라며 “이제 윤 전 대통령을 잊어야 한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를 정치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윤보명퇴’만이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하고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유 시장은 “흠 투성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흠 없는 ‘유정복’ 뿐”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완전정복’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 전 대표와 살아온 인생이 완전한 대척점에 서 있는 사람이 (국민의힘에서) 앞장서야 한다”며 능력과 경험, 도덕성까지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image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로 나선 유정복 인천시장이 대선 승리를 위한 당 혁신방안 발표를 마치고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장민재기자

 

이와 함께 국민의힘에서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해 온 유력 대권 주자들도 잇따라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거리를 두고 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근 윤 전 대통령과 관련해 “탈당 등의 문제는 윤 전 대통령이 알아서 판단하실 문제”라고 밝혔다. 또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지난 15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관계에 대해 “각자의 길을 가면 된다”며 “지금은 자중하셔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영태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명예교수는 “대선이 본격화하면서 후보들이 윤 전 대통령과의 연결성을 치명적 약점이자 걸림돌로 여기고 있다”며 “특히 중도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서라도 윤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당의 개혁을 통한 보수 재건 등을 내세워 국민들에게 새롭게 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