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산단 CEO 아카데미...제34회 명사특강 진행
“산업단지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문화 콘텐츠를 접목해 청년들이 다시 남동산단으로 돌아오도록 해야 합니다.”
신일기 산업단지문화재생센터장은 16일 오전 인천 연수구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산단 CEO 아카데미 제34회 명사특강에서 “남동국가산업단지의 혁신 성장을 이루려면 청년을 유치하는 것을 가장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산업단지가 단순한 생산 인프라 이상임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문화 인프라와 놀거리, 관광을 결합해 유동 인구를 늘리고 기업 인프라와 연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동산단은 인천 제조업 생산의 60.1%, 수출 46.8%, 고용 57.5%를 담당하고 있다. 연간 생산액은 지난 2023년 기준 32조7천48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이곳에서 일하는 청년 근로자 인구는 감소하고 있다. 신 센터장은 공간 재구성, 다양한 체험 요소 제공을 통해 청년들이 남동산단에서 활동하고 애착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센터장은 “남동산단의 직원 편의시설 평균 면적 비율은 3.1%로, 전국 국가 산업단지 평균인 7.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청년들은 일하는 환경, 어떻게 일하느냐가 보여지는 게 중요하지만 남동산단은 편의시설과 정주환경이 부족하고 시설이 노후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개선, 청년 근로자 레지던스 조성사업, 산단 녹지축 친화공간 조성 등이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동산단 문화융합 협의체인 ‘문화산단 플랫폼’을 구축,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 센터장은 “산단 근로자, 지역 주민, 지역 문화·예술단체, 대학교, 문화재생센터 등이 참여하는 플랫폼을 구성해야 한다”며 “산단 문화융합, 개선을 민간 중심으로 추진함으로써 실효성 있고 지속 가능한 문화선도산단을 구현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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