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멘토' 신평 "이재명, '포용력 있는 사람'…여야 통틀어 독보적"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 변호사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부분 보수우파 진영의 사람들은 이재명 대표에 대해 극심한 불쾌감을 표시하며 그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외친다”며 “그러나 그가 상대편의 진영에서는 혼란의 시대를 수습할 산전수전을 다 겪은 거룩한 용장으로 비치는 사실을 무시한다. 그들의 주술은 자기 진영 안에서만 맴도는 것으로 기실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맹탕의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제발 이 대표가 자신과는 다른 어떤 장점을 갖고 있는가를 살펴보라”며 “그것이 정히 안 보인다면 그는 ‘정치적 맹인’”이라고 했다.

 

신 변호사는 전날인 14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4·10 총선 뒤 이 전 대표의 측근으로부터 ‘윤 대통령에게 거국내각을 구성하는 데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부탁을 받은 신 변호사는 당시 대통령실 측에 “이 대표는 아주 실용적인 사람이다. 대화의 상대가 될 수 있다”며 “그리고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며 살아온 사람이라, 적어도 한동훈과 같은 면종복배(겉으로는 복종하는 체하면서도 내심으로는 배반함)의 신의 없는 사람은 아니니 두 분이 만나서 나라를 위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의 일화도 소개했다. 신 변호사는 이 전 대표에게 ‘정부가 새로 바뀌었는데도 하나도 나아지는 것이 없다’고 털어 놓았고, 이 전 대표는 “보수든 진보든 다 똑같은 놈들 아닙니까. 그놈들이 번갈아 가며 기득권을 이뤄 지금까지 다 해 먹어 왔지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신 변호사는 “그는 이처럼 선명한 반기득권자다. 자신만을 두고 보자면 그는 보수도 진보도 아닌 기득권을 해체해 국민이 고루 잘 사는 실용주의 추구자인 것”이라며 “그가 집권하면 아마 한 달 내에 ‘기득권 깡패’로 돼버린 일부 의료인들이 중심이 돼 일으킨 의료사태를 해결해 국민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리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 전 대표가 ‘포용력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대표가 정계에서 몸을 일으켜 휘하에 많은 인재들을 포용하며 그들과 함께 지내왔다. 일부의 이탈자도 있으나, 대부분은 그와 운명을 같이 하며 정책 발굴이나 정국 운영에 큰 도움을 줬다”며 “여야 통틀어 이 점에서 독보적이다. 특히 지금 여권의 대선후보들을 보면 이 점에서 너무나 선명하게 대비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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