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나선 유정복 인천시장이 14일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향한 첫 발을 내딛었다.
유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돌입했다.
등록을 마친 유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과 4범에 12개 범죄 혐의로 기소된 인물로, 말과 정책이 수시로 바뀌는 정치인”이라며 “거짓말을 일삼고 국민을 편 가르는 정치와는 분명히 선을 긋겠다”고 했다.
유 시장은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번 경선은 인기투표가 아니다. 대구에서 누가 인기가 많느냐가 아닌,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느냐가 기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묵묵히 책임을 다해온 실적과 도덕성, 비전을 가진 사람”이라며 “이 후보를 제압할 수 있는 확실한 카드”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 시장은 당내 일각에서 제기한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친 출마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다만, 변칙을 구상한다면 이는 당의 패배주의를 드러내는 것이고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날 유 시장은 대하빌딩 선거캠프 사무실 1층에서 여성과 청년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통해 지지층 다지기에 나섰다. 간담회에서 유 시장은 “정치는 국민의 뜻을 제대로 읽는 것이며, 여성과 청년이 주도하는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시장은 “경제, 안보, 외교 등 국가를 둘러싼 삼각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비전과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비장한 각오로 임해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하고, 대한민국에 새로운 희망을 세우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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