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025년 중소기업 빈일자리 직업훈련’ 사업의 운영기관을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중소기업의 만성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고, 재외동포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5천816개였던 빈일자리는 2022년 1만2천305개로 두 배 넘게 증가했으며, 2024년에도 1만1천772개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근로자 수 또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2022년 1분기 8천451명이던 외국인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천600명으로 2년 만에 49% 증가했다.
외국국적동포의 거소신고자 수도 지난 2020년 3만190명에서 올해 4만3천637명으로 45%가량 늘었다. 이들 가운데 95.8%는 국내에 계속 체류를 희망하고 있으며, 기간연장(51.3%), 영주권 취득(29.4%), 국적 취득(12%) 등의 수요도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중소기업과 재외동포를 연결하는 맞춤형 직업훈련과 일자리 매칭을 통해 지역 고용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700만 재외동포 거점도시 인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시는 운영기관 선정 뒤 구인·구직 수요조사, 참여기업·훈련생 모집, 맞춤형 직업훈련, 취업 연계 등의 순으로 추진한다. 시는 2개 과정, 총 30명 내외의 직업훈련을 할 계획이다.
운영기관 신청은 e나라도움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태산 시 경제정책과장은 “외국인근로자를 채용하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는 만큼, 경제활동에 제약이 적은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직업훈련을 통해 빈일자리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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