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우수한 지역 공연 유통 ‘G-아트페어’·지역 예술가 조명 및 격려 ‘G-아트 어워즈’
“경기아트센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경기도 전역을 아우르는 문화예술 생태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지난달 14일 취임한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이 ‘글로벌 G-아트’ 브랜드 구축, 경기도예술단의 경쟁력 강화 등 경기아트센터의 핵심 과제와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에 대해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11일 열린 지역 언론 간담회에서 “경기아트센터만의 정체성과 비전을 담은 대표 브랜드 ‘글로벌 G-아트’를 구축할 것”이라며 “공공예술기관으로서 경기아트센터의 역할을 확장해 경기도의 우수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전국과 세계로 확산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이 구상하는 ‘G-아트’는 도내 우수한 지역 공연을 유통하는 ‘G-아트페어’와 지역 예술가들을 조명하고 격려하는 ‘G-아트 어워즈’로 나뉜다. 더불어 도민이 참여하고 향유할 수 있는 문화예술 박람회 등 다양한 형식의 대표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기획·실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렇듯 김 사장이 꼽은 경기아트센터의 핵심 과제는 ‘정체성 강화’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경기도예술단의 ‘시그니처 콘텐츠’를 만들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사장은 “경기아트센터가 보유한 핵심 자산 중 하나는 경기도예술단”이라며 “예술단별로 특성화된 콘텐츠를 제작해 고유성을 살리고 예술단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기아트센터는 경기 남·북부의 문화 불균형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31개 시·군 관계기관 및 민간단체와의 문화 거버넌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역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문화예술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김 사장은 “경기아트센터가 광역 문화 예술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명확히 해 예술과 행정, 공공성과 창의성의 균형을 이뤄내는 공공기관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경기도의 광역성과 다양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지역 공공 유휴 공간 등을 활용한 ‘상설 공연’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100~200명의 소규모 공연 중에서도 특히 아동·청소년을 위한 작품들에 충분한 기회를 제공해 공연예술의 외연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아트센터는 직장내 괴롭힘, 소통 부족, 직원들의 낮은 만족도 등 구조적인 문제들을 겪어왔다. 이에 김 사장은 취임 직후 ‘조직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조직 전반에 대한 체질 개선에 나섰다.
능력주의에 기반한 공정한 인사 시스템, 열린 소통 문화,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 관행을 타파하고, 공정한 포상과 승진 기회를 부여하며 평가와 보상 체계를 투명하게 정비하겠다. 직원들에게 전문 교육 비용도 지원해 실질적인 복지와 성장 기반을 함께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직 내부의 신뢰를 회복하고, 다양한 사업을 펼쳐 경기아트센터가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도민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는 ‘문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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