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철회했다. 출마 선언을 한 지 나흘 만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와 정치 전반에 걸쳐 IMF 직전과 같은 복합 위기 상황”이라며 “출마 이후 많은 시민과 소상공인을 만나본 결과, 국민은 차기 대통령에게 7가지 자질과 능력을 요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 자신을 돌아보니 그 기대에 부응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꿈을 접고, 오늘부로 출마 선언을 철회한다”고 전했다.
그는 대신 “국가를 이끌 자격이 있는 인물을 찾아 그 사람의 캐디백을 기꺼이 메겠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을 감동시킬 비상수단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공화국의 마지막 대통령을 위해 이번 대선에 출마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도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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