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통제 발언 논란 양우식 경기도의원…직권남용 혐의로 고발

양우식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비례)이 지난 4일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지난 제382회 임시회 운영위원회에서 "경기도의회 의장,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설이 실리지 않으면 홍보비 집행을 제한하라”고 한 발언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양우식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비례)이 지난 4일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지난 제382회 임시회 운영위원회에서 "경기도의회 의장,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설이 실리지 않으면 홍보비 집행을 제한하라”고 한 발언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언론 탄압'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 양우식 의원(국민의힘, 비례)에 대한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1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협박 등의 혐의에 대한 양 의원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인은 양 의원이 지난 2월19일 생중계되는 도의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사무처장에게 "익일 1면에 의장 개회사, 양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실리지 않으면 홍보비를 제한하라"며 여러차례 압박한 것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협박에 해당한다며 고발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필요한 자료들을 수집하고, 통상적인 사건들과 동일한 절차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혐의가 있다면 검찰로 송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10명은 언론 홍보비를 이용해 특정 기사를 원하는 신문 지면에 배치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양우식 위원장의 징계를 도의회에 정식 요구했다. 이로 인해 양 위원장은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와 국민의힘 경기도당 윤리위원회에도 회부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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