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업체 찾아 간담회... 현지 생산기지·공급망 등 점검 귀국 후 13일 대선 캠프 개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발 보호무역주의가 한국 수출기업을 덮치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직접 미국 미시간주로 향해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9일(이하 현지 시간) 첫 번째 일정으로 미시간주에 진출해 있는 기업 광진아메리카를 찾아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했다. 광진아메리카는 GM으로부터 우수부품 공급업체로 22번이 선정된 회사다.
간담회는 미시간 현지 생산기지 및 자동차 부품 공급망 점검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 공급망 재편이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자동차 부품 기업 및 경기도간 협력방안 논의 ▲미국 및 미시간주 자동차·부품 산업 특수성 및 애로사항 등 청취가 목적이다.
이 자리에서 광진아메리카 임직원들은 “관세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가 이나어도 주정부 차원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미시간주 차원에서 세금감면이나 투자지원 같은 생산적 대안이 가능하다”고 김 지사와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의 10일 회담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김 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은 ‘미국 경제와 국제경제에 대한 자해행위’라고 규정하며 “미시간주 차원에서 세금감면이나 투자지원 같은 생산적 대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10일 휘트머 주지사와의 공식 회담과 함께 미시간 진출 자동차 부품사 7곳과 ‘관세 민관 공동 대응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공동 대응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절실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왔다. 자동차 문제에 도와 미시간주가 협력할 일이 많은데 제가 있는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미국행 일정을 마친 뒤 오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귀국, 13일에 캠프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며, 캠프명은 ‘유쾌한 캠프’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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