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당국이 인천·안산·시흥 영세 화학물질 취급업체들을 대상으로 10월까지 화학물질 안전관리 기술·행정지원을 위한 무료 안심컨설팅에 나선다.
10일 한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안심컨설팅은 화학물질관리 제도의 이해 및 시설개선에 재정적·기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사업장에 특성에 맞는 맞춤형 대안을 제시, 화학사고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지원 프로젝트다. 앞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관련 업체 322곳을 대상으로 안심컨설팅을 지원했다.
올해 컨설팅은 최근 2~3년 내 화학사고 이력 업체, 취급시설 노후 및 시설 결함이 있는 사업장 중 신청을 받아 60곳 이상을 선정해 실시한다.
특히 영세 업체가 밀집된 도금·염색단지에 현장 상담부스를 설치, 직접 신청·접수를 받고 당일 컨설팅으로 취급시설 개선 및 행정절차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영세 업체 참여를 독려한다.
한국환경공단 화학시설 검사 담당자와 다년간의 취급시설 관리·경험이 있는 민간 환경전문가 20인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사업장별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한다.
환경당국은 컨설팅 즉시, 개선이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잡도록 지도하고 정밀 안전진단, 대규모 시설 개·보수가 필요한 사항은 화학물질 취급시설 세부 설치기준에 따른 개선방안과 국고 예산 지원 등을 안내한다.
아울러, 컨설팅 결과에 따라 취급시설 등에 개선·보완이 필요한 업체는 개선 계획서와 이행 결과서 제출을 통해 사후관리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홍동곤 청장은 “이번 현장 맞춤형 안심컨설팅 추진을 통해 영세 업체의 화학물질관리법 이해 및 취급시설 자율개선을 유도, 자발적인 안전관리 문화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단속 및 적발 위주의 정책에서 탈피, 예방 위주의 화학안전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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