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촌이 야간개장에 돌입,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 체험의 장을 마련한다.
9일 한국민속촌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야간개장이 시작된다. 이번 야간개장은 매주 금·토·일 및 공휴일에 운영되며, 기존의 전통 마을 관람을 넘어 공포·추리·예술 등 장르 요소를 결합한 야간 체험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한국민속촌은 매년 창의적인 시즌 테마와 몰입형 연출을 통해 전통의 현대적 해석, 참여형 콘텐츠의 정수를 보여주며 주목 받아왔다.
이번 시즌에는 ‘혈안식귀’, ‘살귀옥’, ‘조선살인수사’, ‘연분’ 등 4가지 콘텐츠가 관람객에게 단순한 관람을 넘어 스토리에 참여하고 감정을 경험하는 새로운 형태의 K-컬처를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토종 공포체험의 대표 콘텐츠인 ‘귀굴: 혈안식귀’가 눈길을 끈다.
조선시대 기근으로 폐허가 된 마을을 배경으로 한 실내 공포 체험 콘텐츠로, 기와집을 지나며 소리·냄새·조명 등 오감을 자극하는 연출을 통해 리얼한 K-호러 감성을 선사한다.
‘귀굴: 살귀옥’은 국내 최장 야외 공포 체험이다. 약 400m에 달하는 공포 미로에서 살귀들의 소굴을 통과하며 탈출을 시도하는 극한의 심리적 공포 체험 콘텐츠다.
특히 지하 미로 구간은 수많은 문을 통과하며 점점 폐쇄감에 압도당하게 되는 구조로, 관람객을 몰입형 공포의 극한으로 안내한다.
‘조선살인수사’는 관람객이 직접 암행어사가 돼 살인사건의 실마리를 모으고 용의자를 추적하는 관람객 참여형 추리 콘텐츠다. 마을 전체를 무대로 관아에서 심문하고 가옥에서 단서를 수집하는 등 현장형 몰입 추리극이 전개된다.
빛과 전통 예술이 어우러진 야간공연 ‘연분’은 전통무용, LED 퍼포먼스, 그림자 예술을 결합한 공연 콘텐츠 등으로 한국 무용 고유의 미와 현대적인 기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한국민속촌 콘텐츠기획팀 관계자는 “올해 야간개장은 전통의 정취와 함께 스릴, 상상력, 감동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콘텐츠를 구성했다”며 “혈안식귀, 살귀옥, 조선살인수사, 연분 공연까지 전통을 현대적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야간 체험으로 K-컬처의 새로운 밤을 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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