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스템가구 전도방지시스템 가구 개발…공공주택시장 ‘게임체인저’ 될까

㈜라온시스템가구 포스트형 시스템가구. ㈜라온시스템가구 제공
㈜라온시스템가구 포스트형 시스템가구. ㈜라온시스템가구 제공

 

시스템 가구는 2000년대부터 국내에 도입돼 공공 주택까지 확대 적용되고 있다. 설치와 해체가 용이하다는 장점으로 드레스룸, 현관 창고, 주방 팬트리 등 다양한 형태로 주거 공간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해 왔다. 하지만 조립식 구조의 특성상, 부실한 시공이나 외부 충격에 취약하여 전도될 위험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 위치한 ㈜라온시스템가구가 4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특허 등록과 성능 인증을 획득한 전도 방지 시스템 가구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동종 업계 최초의 쾌거로,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혁신적인 기술력이 돋보인다. 실제 한국에스지에스㈜의 내진 실험 결과, 규모 7.0 이상의 지진에도 전도되지 않고 변형이나 파손 없이 안전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그 우수성을 입증했다.

 

㈜라온시스템가구의 전도 방지 시스템 가구는 LH 공사 품질팀과의 상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포스코건설로부터는 일부 현장 수의계약 제안까지 받았다. 이는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건설사에서도 가구 안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9만 세대의 분양과 30만 세대의 매입 임대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하며 공공 주택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연평균 17만8천세대에 달하는 공급량의 40%를 전도 방지 시스템 가구로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라온시스템가구는 향후 5년간 약 89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 공공 주택 시스템 선반 가구 표준 시방서 제안을 통해 품질 강화에 앞장서고 있는 ㈜라온시스템가구는 "Action Learning(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찰하는 학습방법)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라온시스템가구 관계자는 “단순히 넘어지지 않는 가구를 넘어, 사용자의 안전과 편리성을 모두 고려한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며 “꺽쇠 등 벽면 고정 방식을 탈피하고, 공인 인증 기관의 내진 시험을 통과한 안전한 자재와 설계 방식 적용으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가구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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