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1.74%·코스닥2.29% 하락… 환율은 '고공행진' 1천484.1원

코스피 2300선 붕괴…원달러 16년만에 최고치

미국의 상호관세가 발효와 함께 코스피 2,300선이 무너진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각종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상호관세가 발효와 함께 코스피 2,300선이 무너진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각종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천500원에 육박하는 1천1484.1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1.74% 내린 2,293.70에, 코스닥은 2.29% 내린 643.39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3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23년 11월1일(2288.64) 이후 1년 5개월여 만이다. 이날 외국인은 1조5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투자자도 70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9천396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지수도 급락하며 650선을 하회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968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837억원, 기관은 19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상승해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천473.2원)보다 10.9원 오른 1천484.1원에 상승 마감했다.

 

한편 미국 상호관세 발효에 따라 이날부터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모든 물품에는 25%의 관세가 붙게 됐다.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도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미국이 발표한 보편관세와 상호관세 부과가 이날부터 전격적으로 시행됐다"면서 "미·중 관세 충돌이 격화하면서 글로벌 위험 회피심리가 극대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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