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한덕수 헌법재판관 지명은 권한남용”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일보 DB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일보DB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후임자 지명에 대해 “권한대행이 아닌, 권한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해야 할 일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며 “오늘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을 지명한 것은 하면 안 되는 일”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 대행을 향해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 대응하는 것이 그것”이라며 “정부 무대책 속에 관세 직격탄을 맞고 있는 기업들은 각자도생의 정글에 방치돼 이대로면 도산할 수밖에 없다고 절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두 달여, 권한대행이 해야만 하는 일은 트럼프발 관세 폭탄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헌법재판관 지명을 철회하고 경제 회복력을 제고하는데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9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 K카운터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한다. 이번 미국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자동차 부품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출국으로, 미국 자동차 완성차 3대 회사(GM, 포드, 스텔란티스) 소재지인 미시간주에 2박4일(9~12일)간 머물며 관세외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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